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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 LA 4지구 시의원 재선 확정

LA시의회 4지구 예비선거에서 니디아 라만(사진) 시의원이 접전 끝 재선을 확정했다.   4지구 선거구에 출마해 득표율 2위를 달린 이든 위버 후보는 지난 14일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어렵게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던 라만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위버 후보는 “선거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해 캠프에서 활동한 여러분께 미안하다”며 “우리가 선거기간 노력했던 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버 후보는 “LA시 검사 직분으로 돌아가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며 우리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위버 후보는 라만 시의원에게 전화해 재선을 축하했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서 4지구 선거구는 지역개발, 홈리스, 치안 문제를 놓고 현역 의원의 활동에 불만을 제기한 기업과 단체가 의원 교체를 위해 다른 후보를 지원한 격전지였다.   LA시 선거 규정에 따르면 예비선거에서 후보가 과반 득표하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15일 정오 기준 라만 시의원은 득표율 50.6%(3만2430표)로 1위, 위버 후보는 득표율 38.6%(2만4730표)로 2위를 기록했다.     라만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에 나서준 모든 자원봉사자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지역구는 LA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la시의회 지구 라만 시의원 4지구 선거구 과반 득표율

2024-03-17

LA 시의원 현역이 압도…모두 1위

‘안정 vs 변화’, 이변은 없었다.   지난 5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 결과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현역 시의원들이 몰표를 받고 있다. 7개 짝수 선거구에서 현역 시의원 3명이 11월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고, 나머지 시의원 3명 모두 득표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LA시의회 이멜다 패디아(6지구)·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존 이(12지구) 시의원이 재선을 확정했다. 〈표 참조〉 LA시 선거 규정에 따르면 과반 득표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당선을 확정한다.     우선 예비선거에는 7개 선거구에서 후보 총 31명이 출마했다. 이 중 6개 지역구(4·6·8·10·12·14지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6지구 패디아 시의원은 득표율 76.9%(1만321표)로 2위인 델리 데라 아요 후보 12.9%(1733표)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8지구 해리스-도슨 시의원도 득표율 78.9%(1만1871표)로 2위인 클리프 스미스 후보 14.1%(2124표)와 큰 표차를 보였다.   한인사회 대변자를 자처하는 12지구 존 이 시의원은 득표율 64.8%(2만1750표)로 2위 세레나오버스타인 후보 35.2%(1만1811표)보다 약 30%포인트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시의원 임기 제한으로 치러진 2지구에서는 아드린 나자리안 후보가 38%(8651표)로 2위인 샘 크부시안 후보 18.7%(4245표)와 11월 결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4지구에서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이 45.7%(1만6984표), 2위 이든 위버 42.1%(1만5628표)로 박빙이다. 초선인 라만 시의원은 재선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맞이한 모습이다.     한인 후보가 출마한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에서는 현역 헤더 허트 시의원 38%(7909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레이스 유 후보가 27%(5597표)로 결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시의원의 인종차별 의혹 녹취공개로 논란을 낳은 14지구는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26.8%(5362표)로 1위, 미겔 산티아고 후보가 20.6%(4126표)로 뒤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출신인 두 후보는 11월 결선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다. 두 후보는 오랜 기간 친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의원 현역 현역 시의원들 라만 시의원 도슨 시의원

2024-03-07

혼혈, 이제부터는 '하파'로 불러주세요

 “해피 하파데이(Hapa Day)!”   19일 오전 11시. 하파데이 선포식이 열린 LA시의회 홀 안에는 한복을 차려입고 성조기를 흔드는 100여명의 ‘하파’들로 가득 찼다. ‘하파’란 ‘절반’이라는 뜻을 가진 하와이어로, 아시안과 비아시안 혈통이 섞인 다인종을 가리킨다.   하파데이 선포식을 지켜보기 위해 타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날이 드디어 생겼다”며 LA시 하파데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5월 19일을 하파데이로 선포한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오늘은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중요한 날이다. 내 딸들도 ‘하파’이기 때문”이라며 “오늘을 기해 우리가 모두 하파를 어느 특정 그룹에 소속시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한다는 데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포식 후에는 한인과 흑인 부모를 둔 ‘하파’ 무용가가 추는 장구춤 장단이 시의회 홀을 꽉 채웠다.   조지아주에서 온 윤미햄튼씨는 “하파로서 굉장히 뜻깊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선포식 내내 가슴 벅차했다. 햄튼씨도 한인과 흑인 부모를 둔 하파로, 현재 조지아주 릴번 시의원이다.   LA중앙일보의 보도〈본지 4월 18일자 A-1면〉를 통해 하파데이가 제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역사의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왔다는 그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아버지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외국인으로 대했던 우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는 날이 시작됐다”며 “조지아주에도 하파데이가 생기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본 장씨는 “우리 아들이 하파다. 하파의 역사와 의미를 알기 위해 참석했다”며 “하파데이가 생기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으신 분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파데이 제정을 적극 지원한 홍연아 커뮤니티 활동가는 “조카들이 하파인 경우가 많다. 혼혈로써 소속감을 못 느끼고 자아에 대해 혼동을 느끼는 모습을 번번이 봤다. 오늘 이후 하파로써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파네이션원 설립자인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는 “앞으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연방의회에도 ‘하파데이’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우리 자녀들이 존중받고 자긍심을 갖는 날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포식 후에는 시청 26층의 ‘탐 브래들리 홀’에서 시의회가 주최하는 리셉션이 진행됐다. 하파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재즈 밴드의 리더 조이 고씨가 직접 작곡한 ‘하파 네이션(Hapa Nation)’이 연주되기도 했다.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은 지난 4월 초 한흑 혼혈 1세대들의 모임인 하파네이션원이 추진했으며 이 시의원과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이 앞장서서 성사됐다.      장연화·김예진 기자이벤트 시청 이벤트 개최 hapa nation 라만 시의원

2023-05-19

비하 발언 시의원들, 타운도 나누려 했다

독립된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던 이유가 ‘물증’으로 발견됐다.     LA시의원들과 노조 지도자의 대화 내용에는 인종 차별적인 표현과 의중이 드러났지만 동시에 한인타운의 선거구 조정에 정면으로 반대하며 선거구를 본인들의 득표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시의회 의장직을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케빈 드 레온, 길 세디요 의원과의 대화에서 10지구에 포함된 한인타운에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다는 것을 명시하고 이들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마크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선두 주자냐고 묻자 마르티네즈는 “니디아 라만이 넘보고 있지만 그렇게 놔둘 수는 없다. 절대로 안 된다”고 못 박는다.     견제는 물론이고 라만의 지역구 내 한인 표심이 그에게 집중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중을 분명히 내보인 것이다. 결국 이들 세 사람이 라틴계의 표를 골고루 받기 위해서는 한인타운 선거구가 인근 지역구에 분리된 상태여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었다. 특히 이들은 한인타운의 아파트와 상가 오너들이 한 지역구에 뭉쳐있지 않도록 조정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인타운이 온전히 포함된 단일화된 10지구 선거구는 1년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12월 7일에서야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향후 10년간 적용이 확정됐다.     당시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전담팀(TF)의 스티브 강 홍보담당은 “세 의원이 ‘돕겠다’고 발언했던 것과는 달리 선거구를 분할 유지하려 했던 속내를 이제 알게 돼 놀랐다”며 “결국 효과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섰던 TF 팀원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실현되기 어려울 뻔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TF 활동을 도왔던 한 관계자는 “시의회 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간절한 일이었는지 당시 실감했다”며 “이들 시의원의 발언에서도 보듯이 성장은 누가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녹취록에 언급된 리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은 “녹취 내용을 보더라도 선거구 재조정은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독립적인 위원회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며 “시의원 개인의 권력이 커뮤니티의 이익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을 역력히 보여줘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최인성 기자시의원 비하 한인타운 선거구 라만 시의원 토머스 시의원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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